
서울청년클리닉은 2004년 서울대학교병원에 처음 설립되었으며, 청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정신증 관련 초기증상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 및 서비스를 제공하여 정신증 발병 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클리닉입니다.
사실 지난 수십년간 조현병(구:정신분열병)을 치료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어왔고 효과적인 약물 및 치료법의 개발로 인하여 많은 환자들이 힘든 증상에서 벗어나 정상으로 복귀하는 성과가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분들이 불충분한 치료효과로 인하여 여전히 낮은 삶의 질로 고통받아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의 여러 연구에 의하면 조현병의 발병 이후 첫 치료에 이르는 시간이 짧을 수록 질병의 예후가 좋다는 증거들이 많아지면서 가능하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려는 노력이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조현병의 발병 이전에 발병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미리 선별하여 치료하여 궁극적으로 질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근거들이 속속 도출되기 시작하였고, 근 20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발병 이전의 고위험 상태의 사람들을 치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증은 전 인구의 약 3%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비교적 흔한 정신질환으로 80%가16-30세에 발병합니다. 정신증은 심각하기는 하지만 치료가능한 의학적인 상태이나, 치료의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정신증은 대표적으로 피해망상, 관계망상, 환청이나 환시 등 지각의 이상으로 현실판단력에 손상이 오는데, 이러한 증상들이 누구나 알 수 있게 분명히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정신증은 점차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그 징후나 증상들을 알기 어렵습니다. 특히 십대나 청년기에는 정상적으로도 행동이나 감정이 급격하게 변하기도 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본인이나 가족들이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할수록 정신증의 예후는 좋아질 수 있습니다.따라서 우리들은 이러한 분들을 조기에 진단하고 최선의 예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우리의 목표는 조현병의 발병을 예방하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